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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전시회 KIMES 2024 개막...구름 관중 '눈길'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국내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인 KIMES 2024가 14일 공식 개막했다.국내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인 'KIMES 2024'가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4일 간의 여정에 돌입했다.특히 '의료 대란'의 여파로 일정 부분 여파를 받지 않겠냐는 우려와 달리 개막과 동시에 수천명의 참관객이 운집한 것은 물론 해외 바이어들이 대거 모여들며 위상을 증명했다.한국이앤엑스와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39 KIMES 2024가 14일 서울 코엑스 전 관을 동시에 열며 화려하게 개막했다.국내 대표 의료기기 전시회의 위상을 증명하듯 올해 KIMES는 코엑스 전시장 A, B, C, D, E홀 전관과 로비를 모두 포함해 총 4만 700㎡의 공간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막을 올렸다.의료대란으로 인한 우려를 씻어내듯 개막 첫날부터 구름 관중이 몰려 이목을 끌었다.특히 과거 의료기기 중심의 전시회에서 저변을 넓혀 병원설비와 의료정보시스템, 재활기기까지 아우르면서 총 1350개의 기업이 자리를 채웠다.하지만 그만큼 우려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KIMES 2024 개막을 한달여 앞두고 의대 증원 정책이 발표되며 의료계에 큰 파장이 일었기 때문이다.이로 인해 전국적으로 전공의들의 사직이 이어졌고 이로 인해 각 대학병원들이 비상진료체제에 들어가면서 KIMES 2024 또한 타격이 불가피하지 않겠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하지만 이같은 우려는 기우였다. 공식 개막 시각인 10시 전부터 근처 숙소에서 짐을 푼 해외 참관객들이 줄을 이었고 개막식에도 수백명의 인파가 몰려들며 성황을 이뤘다.전시장 또한 마찬가지. 개막 당일 초기에는 관계자들이 대부분 자리를 채우는 것과 달리 의과대학이나 병원 명패를 단 참관객들이 주를 이뤘다.주요 기업들은 해외 참관객들의 증가에 따라 이에 대한 인력을 전면 배치하고 있다.그만큼 각 기업들도 대표나 임원급들이 직접 부스에 나서 참관객을 맞는 모습이 보였다. 해외 참관객과 바이어들을 맞아 직접적인 영업을 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이는 글로벌 헬스케어&의료관광 콘퍼런스(Medical Korea 2024)이 영향도 일정 부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Medical Korea 2023에서도 59개국 3802명이 참석해 해외 투자자 54개 기업과 국내 제조사 157개사를 매칭하는 수출상담회가 열려 545건의 상담을 이뤄졌기 때문이다.전시회에 참가한 A기업 임원은 "주중에는 해외 바이어들이 주로 부스를 찾고 주말에는 개원의 등 의료진이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에 맞춰 첫 날과 둘째 날에 해외 바이어들에 맞춘 인력으로 부스를 구성했다"고 전했다.이처럼 해외 참관객들이 지속적으로 늘면서 주최측도 참관객 편의를 위한 키메스(KIMES) 공식 어플리케이션을 마련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진행했다.한국이앤엑스 관계자는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전시회 정보는 물론, 참가업체와 전시품 정보, 세미나 등록 및 조회 등이 가능하다"며 "다국어로 지원되는 만큼 해외 참관객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14 11:55:58의료기기·AI

키메스 부산, 사흘간 9500명 참여하며 호황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한국이앤엑스(대표 김정조)와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이사장 이재화),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회장 유철욱), KNN(대표 이오상)이 공동 주최한 키메스 부산(KIMES PUSAN)이 13일부터 1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렸다.올해 키메스 부산 2023은 역대 최대 규모로 국내외 280개사가 650부스를 열었으며 3천여 점 이상의 최신 의료기기 및 의료 정보를 선보였다. 참관객 수도 크게 늘어 사흘 동안 9509명의 참관객이 전시회를 방문해 각종 출품작을 비롯해 세미나와 컨퍼런스, 메디컬 클러스터 특별관 및 다양한 행사를 즐겼다.또한 대만,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의 국가와의 수출 상담 진행을 통해 참가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했으며 전시 동안 약 4000억 원 규모의 내수와 수출 상담이 이뤄졌다.이번 전시회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미래 의료산업의 트렌드를 보여주는 의료 AI 특별관이다.이 자리에는 웨이센과 니어브레인, 아이넥스, 코넥티브 등이 참가해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또한 108개의 세미나와 컨퍼런스도 진행됐다. 특히 네이버의 생성형AI 하이퍼클로바X 컨퍼런스가 서울 외 지역에서는 최초로 키메스 부산 2023에서 열려 주목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는 네이버의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X와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소개, 네이버웍스 기반, 스마트병원 및 업무 환경 구축’의 주제로 다양한 강연이 이어져 호응을 얻었다.비즈니스 시너지를 위한 메디컬 클러스터 특별관 및 다양한 동시 개최 행사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역 의료 클러스터와 산학협력단에서는 김해 의생명·산업 진흥원 공동관, 부산 테크노파크, 대구 테크노파크, 원주 의료기기 테크노벨리 등이 특별관을 선보였다.김정조 한국이앤엑스 대표는 "영남권 전 지역에서 의료관계자, 의료기기·기술, 유관기관, 예비 의료인들이 의료기기 기술 산업을 목적으로 한자리에 모이는 키메스 부산 2023이 성황리에 끝나 기쁘다"며 "앞으로도 키메스가 단순한 박람회를 넘어 지역 의료기기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10-18 18:49:59의료기기·AI

동서메디케어, 부산 KIMES에서 신형 고주파 치료기 전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동서메디케어가 KIMES 부산에 참가해 고주파 온열암 치료기를 선보인다.동서메디케어가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키메스 부산 2023(KIMES Busan 2023)에서 모바일 고주파온열암 치료기를 전시한다.동서메디케어는 이번 키메스 부산 2023에서 최신 기술을 집약한 모바일 형식의 고주파온열암 치료기 셀리프(Celief) CPB-2100을 선보일 예정이다.셀리프(Celief) CPB-2100은 기존 일체형 고주파 온열암치료기인 CPB-1200에 이어 모바일 버전으로 나왔던 CPB-2000의 후속 모델로 13.56Mhz 의 주파수를 사용하며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암치료기로 허가받았다.매년 KIMES 서울에 참가해온 동서메디케어는서울 등 수도권뿐만 아니라 영남권 병원들을 대상으로 고주파온열암치료기 소개를 위해 올해 키메스 부산 전시회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동서메디케어 김상한 대표는 "부산은 대한민국 의료분야에서 중요 역할을 하는 지역으로 이번 전시회를 통해 동서메디케어의 기술력을 영남권 의료기관 전문가들과 환자들에게 직접 소개할 것"이라며 "고객들의 갈증을 해소하고 대폭 업그레이드 된 고주파온열암치료기 CPB-2100을 소개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동서메디케어는 국내 제품 판매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 진출도 진행중이다. 지난해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의료기기전시회인 메디카(MEDICA 2022)에 참가하는 등 판로를 열고 있는 것.김상한 대표는 "외산 제품들이 점령한 고주파온열암치료기 시장에 진입해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기술을 발전시킨 결과 일체형 뿐만 아닌 모바일 타입의 셀리프(Celief)까지 출시했다"며 "CPB-2100을 시작으로 이러한 자부심을 글로벌 시장에서도 증명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3-10-13 09:17:55의료기기·AI

"진단 통해 처방 가능한 시대 인바디에서 확인하세요"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인바디(각자대표 차기철, 이라미)가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38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 키메스(KIMES) 2023에 참가한다고 21일 밝혔다.인바디는 이번 전시회에서 가정용 메디컬 신제품을 공개하고 체험존 확대로 전문가용 장비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KIMES에서 인바디 부스는 ▲BWA ▲근감소증 ▲홈케어 ▲프리미엄 체크업 등 다양한 테마로 구성된다.BWA존에서는 체수분측정기 BWA(Body Water Analyzer)를 기반으로, 질환에 대한 진단, 검사, 평가 등을 통한 처방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고사양의 전문가용 체수분측정기 BWA2.0과 가정용 체수분측정기 BWA ON을 비치, 의료 현장 및 가정에서 체수분 측정을 통해 면역력의 핵심인 세포영양검사나 체액 균형 및 염증 확인, 비만 및 노화 평가, 근감소증을 진단하는 기능을 통해 수액 및 영양제, 기능의학검사 등의 맞춤 처방이 가능하다는 점을 선보일 계획.근감소증(Sarcopenia)존에서는 인바디 측정을 통한 근감소증 진단에 대해 소개한다. 2021년 근감소증에서의 부위별 다주파수 임피던스 분석법을 이용한 체성분분석 신의료기술 평가고시에 따라 인바디를 통해 근감소증 진단 시 비급여 실손청구가 가능해진 바 있다. 이에 따라 이 존에서는 InBody970, 악력계, TUG 장비 등을 활용해 근감소증 검사 가이드를 제공한다.홈케어존에서는 가정용 체수분측정기 BWA ON, 가정용 체성분분석기 인바디다이얼 H30 등을 최초 공개한다. BWA ON은 전문가용 체수분측정기의 고사양 스펙과 체중계의 편리함을 그대로 재현했다. 유방암 수술 후 림프부종 조기 진단을 위한 체수분과 근육량의 변화, 합병증 예방을 위해 필요한 체성분 항목 등을 집에서 간편하게 측정하고 의료진과 웹이나 앱을 통해 소통하며 적극적인 체수분 관리를 돕는다.인바디다이얼 H30은 애플워치 및 안드로이드 위젯과 연동성을 높여 더욱 간편하고 고도화된 가정용 체성분분석기다. 애플워치에서 인바디 앱을 다운 받아 인바디다이얼 H30과 연동하면, 워치페이스에 인바디 결과가 상시 표시돼 일상 속에서 지속적인 체성분 관리가 가능하다. 안드로이드 유저들은 앱에 접속하는 번거로움 없이 인바디 위젯을 활용해 바로 최근 인바디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인바디다이얼 H30은 트리플 주파수를 사용해 세포 안팎 수분을 모두 정확하게 측정한다. 특허 받은 엄지 전극을 기반으로, 손잡이를 잡는 위치가 달라도 항상 일정한 값의 체성분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설계해 신뢰도를 높였다. 하나의 기기에 최대 8명까지 등록할 수 있고, 마치 개개인의 지문을 인식하는 것처럼 가족 구성원의 체성분 데이터를 구분 및 인식하는 자동 인식 기능으로 편의성을 확보했다.인바디는 KIMES 2023에서 2023 인바디 리포트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는 2017년 1월부터 2022년 1월까지, 5년간 인바디를 측정한 전 세계 12개국 사람들의 체성분 데이터를 분석해 내놓은 리포트. 리포트는 △건강 관리하는 사람들의 최대 관심사 △연 단위로 살펴보는 전 세계인의 체성분 △코로나가 체성분에 미친 영향 △성별/연령에 따른 체성분 동향 △2023 건강관리 트렌드 등의 내용으로 구성된다.프리미엄 체크업 존에서는 고사양 체성분분석기 InBody970, 신장계 BSM330, 혈압계 BPBIO750, 낙상 위험 예방 시스템 FRA(Fall Risk Assessment) 등이 전시된다.체중, 근육량, 체지방 등의 기본적인 체성분부터 세포내외수분비, 위상각 등의 세부 체성분을 확인하고, 신장, 혈압, 낙상 위험도까지 측정 및 분석할 수 있는 기능을 소개할 예정.이 외에도 자유롭게 체성분을 측정하고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측정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전문가용 체성분분석기 InBody580, InBody380 등 신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인바디 이라미 대표이사는 "인바디는 2002년부터 KIMES에 참가해 매년 의료환경 개선 및 환자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의료기기를 선보였다"며 "올해 첫 선을 보이는 BWA ON 등 가정용 신제품과 더불어, 만성질환, 근감소증 등 각종 질환의 실질적인 진단과 평가, 처방 솔루션 제공에 더욱 집중해 고도화된 의료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21 14:41:45의료기기·AI

굿닥, KIMES 2023 참가…"디지털 헬스케어 미래 제시"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굿닥이 오는 23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에서 나흘간 진행되는 '제38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 KIMES 2023(이하 키메스)'에 참가한다.굿닥은 이번 키메스에서 '디지털화된 환자 치료여정(Digital patient journey)'을 주제로, 오프라인과온라인을 연계한 미래 의료 방향을 제시한다는 설명이다.굿닥 KIMES 2023 부스 전경전시회장에 마련된 굿닥 부스에서는 병원 예약, 태블릿 접수부터 예후 관리 등 전체 치료가 굿닥 플랫폼을 통해 이뤄지는 과정을 소개한다.'굿닥 파트너스 솔루션'을 통한 병원 운영효율성 증진과 증상을 입력하면 1분 내로 의사와 연결되는 '비대면 진료 서비스'가 대표 케이스로 소개될 예정이다.삼성전자와 협업을 통한 의료 경험도 제공한다. 모델하우스 거실에 비치된 '삼성전자TV(Neo QLED 8K)'에서는 실시간 비대면 진료가 시연되고, '갤럭시 워치5'는 상시 건강 데이터 관리 기능을 선보인다.또 이번 전시회에는 미래 진료를 상상할 수 있는 프로토(proto) 홀로그램 체험존을 마련해  10년 뒤 의료 환경을 구현했다. 24·25일, 100만원 상당의 삼성전자 이동형 빔 스크린 경품 추첨행사 등 여러 이벤트도 마련했다.굿닥 임진석 대표는 "성장하는 디지털 헬스케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들을 마련하고자 다양한 방안들을 고민했다"며 "병원과 환자 네트워크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편리한 연결 솔루션으로 제시하고, 상상해왔던 미래의 디지털 헬스케어 환경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3-03-15 12:06:02병·의원

힘 모아 동남아 공략 나서는 기기사들…성공 거둘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코로나 대유행을 타고 이른바 K-헬스케어 바람이 불자 정부 기관과 유관 협회, 전시 기업까지 힘을 모아 동남아 시장 공략을 위한 대장정을 시작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대규모 오프라인 전시회를 차례로 오픈하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 첫 시작은 베트남으로 오는 2023년 첫 테이프를 끊을 것으로 보인다.코트라와 킨텍스, 의료기기산업협회 등이 공동 주최하는 해외 전시회가 준비중에 있다.9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정부와 협회, 전시기업 등이 컨소시엄 형태로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의 해외 진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전시회를 준비중인 것으로 파악됐다.이른바 '베트남 K-의료기기 전시회'(K-MED EXPO)가 그것으로 내년 6월 15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진행하는 방안을 확정짓고 이르면 이번달부터 참여 기업 모집에 들어갈 예정이다.이번 전시회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정부 기관과 전시기업, 나아가 유관 협회와 기업들까지 아우르는 컨소시엄 형태를 띄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이번 전시회는 코트라(KOTRA)와 킨텍스(KINTEX),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와 베아스(VEAS)가 공동 주최로 이름을 올렸다.의료기기산업협회가 참가 업체 유치와 관리 및 전시회 홍보를 맡고 킨텍스가 기획과 직접적인 운영 및 예산 집행과 관리를 맡는 방식이다.또한 코트라가 각 국가별 본부를 통해 해외 바이어를 유치하고 수출 상담회를 운영하며 베아스가 참관객에 대한 유치와 관리를 담당하는 구조다.지금까지 해외에서 다양한 의료기기 전시회가 진행중에 있지만 국내 기업이나 협회 등이 직접 주최하는 행사는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전시회는 새로운 시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김명정 의료기기산업협회 부회장은 "현재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은 해외 전시회에 나가도 한국관 등에 한정돼 전시를 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나라 협회와 기관, 기업이 직접 주최하는 전시회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국내 기업들에게 상당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특히 환율이 크게 오르고 있는 시점에 참가비 등이 원화로 계산된다는 점에서 기업들의 부담도 상당히 적을 것"이라며 "또한 주최가 국내 기관인 만큼 한국 기업에 맞는 서비스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주최측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베트남에 뿌리를 내린 뒤 동남아시아 국가들로 그 저변을 확대해 간다는 계획이다.베트남이 전체 의료기기 수요의 9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다 수입 규모 또한 2020년을 기준으로 6억달러가 넘을 만큼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는 점에서 첫번째 공략지로 최적이라는 판단이다.오석 킨텍스 전시사업실장은 "코트라 등을 통해 파악한 결과 베트남은 인구가 1억명에 달해 내수 시장이 상당하지만 거즈나 밴드 등 일부 소모품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의료기기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8위권의 의료기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략에 최적화된 요소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의료기기산업협회가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베트남 진출 의사와 전시회에 대한 수요를 묻자 80%가 이에 대한 관심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업들 또한 베트남 진출에 목말랐었다는 의미다.이에 따라 주최측은 오는 2023년 베트남에서 150여개사, 200개 부스 정도로 첫 전시회를 개최하는 것을 시작으로 2024년에서 2025년까지 의료서비스와 병의원 품목으로 규모를 확장해 2026년 1만㎡ 규모의 베트남 의료산업 대표 전시회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임의중 킨텍스 융합전시팀장은 "베트남에서도 이미 의료기기 전시회 등이 열리고 있지만 대부분 규모가 작은데다 참여 기업들도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국내 기업들도 참여는 하고 있지만 상당히 높은 비용으로 부담이 큰 상태"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해외에서 주최하는 전시회에 굳이 외화를 쓰지 말고 이른바 메이드인코리아 전시에 국내 기업들을 전면 배치하자는 것이 이번 전시회의 가장 큰 목적"이라며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2026년에는 베트남 대표 전시회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러한 취지에 맞춰 이번 전시회는 국내 제조사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현재 소형 영상기기와 임플란트, 피부 미용 특화 기업들이 베트남에서 실적을 내고 있는 만큼 이들을 전면 배치해 한류를 이끌겠다는 복안이다.김명정 부회장은 "현재 협회가 키메스(KIMES) 주최 등을 통해 경험을 쌓았고 킨텍스 또한 연간 1000개에 달하는 전시를 진행하는 국내 대표 전시기업"이라며 "여기에 코트라 등이 참여해 해외 바이어를 유치해 준다면 전시회와 세미나, 컨퍼런스, 수출 상담을 아우르는 대표 전시회로 충분히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유철욱 의료기기산업협회장은 "내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국내 의료기기 깅버들의 주요 수출국으로 개최 국가를 점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국내 기업들의 수출 기반을 닦는 플랫폼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2022-10-11 12:08:46의료기기·AI

의료 산업화 진심인 대형병원들 바이오코리아 부스 점령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코로나 팬데믹을 지나 일상회복 기대감 속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수준을 확인하고 세계에 알려나가자는 의미에서 열린 '바이오코리아 2022'.비즈니스 파트너를 찾기 위한 바이오 기업들의 참여도 있었지만 올해는 무엇보다 의료 산업화를 꿈꾸는 일선 대학병원들의 적극적인 행보가 눈에 띄는 모습이다.보건산업진흥원이 개최한 바이오코리아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속 큰 기대를 받고 개최됐다.지난 11일부터 오늘(13일)까지 열리는 바이오코리아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 행사로 개최되는 동시에 50개국 700여개 기업이 참여해 활기가 띈 모습이었다. 다양한 주제로 진행된 컨퍼런스에도 많은 인원이 참석했지만, 가장 눈에 띈 것은 바로 오프라인 행사에서만 느낄 수 있는 업체들의 부스 전시였다. 지난 2년 동안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합친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진행됐다고는 하지만 일상회복에 따른 전면 오프라인 행사와 비교한다면 한계가 분명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진행된 올해 바이오코리아 전시의 특징은 AI(Artificial Intelligence), AR(Augmented Reality), VR(Virtual Reality) 등 보건의료와 결합한 4차 산업혁명 중심이었다. 또한 제약바이오기술 홍보관, 체외진단 의료기기기업 홍보관도 운영됐는데 전통 제약사보다는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SD바이이오센서, 지노믹트리 등 코로나 대응으로 주목받은 백신, 진단키트 분야 기업들의 참여가 주도한 모습.하지만 이들 기업보다 산‧학 협력에 나선 전국 대형병원들이 차린 대형 부스가 전체 전시장에 절반에 달했다.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충북대병원, 경북대병원, 경상대병원, 전남대병원 등 국립대병원서부터 아주대병원, 고대구로병원, 가천대길병원, 이대목동병원, 인제대부산백병원, 분당차병원, 동국대일산병원, 건양대병원까지 사립대병원들까지 부스를 차리고 산‧학 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들 병원은 자신들이 보유한 유망기술을 안내하며 협력을 위한 파트너 찾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이번 바이오코리아 전시장의 특징은 많은 대형병원이 파트너를 찾기 위해 나섰다는 점이다.전시에 참여한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연구중심병원에서부터 최근 개방형실험실까지 의료현장과 바이오와 의료기기 분야를 접목한 형태가 대형병원 사이에서는 화두"라며 "교수들이 보유한 유망 기술을 소개하고 투자를 받기 위한 것도 하나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바이오코리아 전시에 참여한 병원들 대부분 연구중심병원과 개방형실험을 운영하고 있었다.이들은 연구중심병원과 개방형실험실에 소속된 바이오‧의료기기 업체들을 소개하는데 집중했다.특히 개방형실험실 운영 중인 경상대병원, 고대구로병원, 동국대일산병원, 아주대병원, 이대목동병원, 인제대부산백병원, 전남대병원들은 참여한 기업들의 파트너 찾기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이 가운데 가천대 길병원은 별도로 '이길여 암‧당뇨연구원'을 알리기 위해 별도 부스를 차리는 한편, 아주대병원은 소속 교수들이 보유한 유망기술 등을 안내하며 파트너 찾기에 몰두했다.개방형실험실을 운영하는 또 다른 대학병원 관계자는 "소속된 기업들 대부분 과거보다는 미래가 더 기대되는 기업들이기에 적합한 투자 파트너 찾기가 중요하다"며 "정부 차원에서 열린 행사인 만큼 더 없이 알릴 기회라고 보고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다만, 글로벌 제약, 바이오나 의료기기 기업들의 참여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보건산업진흥원은 이번 바이오코리아에서 보건의료와 메타버스를 접목한 4차 산업혁명 모델을 소개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부상 속에서 대기업 참여 대형병원들의 적극적인 홍보와 함께 올해 바이오코리아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메타버스'와 '체외진단의료기기' 홍보를 위한 별도 공간을 마련했다는 점이다.AI(Artificial Intelligence), AR(Augmented Reality), VR(Virtual Reality) 등 보건의료와 결합한 4차 산업혁명 모델과 관련 기업들을 소개하는데 집중된 것.또한 지난 2년 간 코로나 대유행을 거치며 존재감이 커진 체외진단의료기기 시장도 알리는 데 집중된 것도 이번 바이오코리아의 특징으로 볼 수 있다.이 과정에서 지난해 하이브리드 형태로 운영된 행사에서 별도로 마련돼 운영됐던 '디지털 헬스케어' 전용 부스는 한 해 만에 사라진 모습.바이오코리아 전시장에서는 체외진단의료기기 기업 홍보관이 별도로 운영됐다. 하지만 지난해 운영됐던 디지털 헬스케어 전용관은 운영하지 않으면서 아위숨을 피력하는 목소리가 존재했다.일부 참석자는 최근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가 새로운 국가 먹거리로 부상함에 따라 많은 국내 대기업들이 뛰어드는 상황에서 전용관을 한 해 만에 접은 것은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제약‧바이오와 의료기기의 경우 국내에서도 각자 대표할 만한 대형 행사가 존재하는 만큼 디지털 헬스케어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존슨앤드존슨, 머크, 베링거인겔하임 등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했다고는 하지만 더 많은 국내 대형 제약‧바이오사들의 참여도 아쉬운 부분으로 꼽힌다. 익명을 요구한 부스참여 업체 관계자는 "정부가 개최하는 행사이기는 하지만 대형 제약‧바이오나 의료기기 회사 중심 바이어들은 위한 포인트가 아쉬운 측면이 존재한다"며 "바이오코리아이지만 대형 제약사들의 참여는 아쉬운 측면이 크다. 의료기기의 경우 키메스 등 다른 대형 행사들이 존재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그는 "지난해에는 전시에서 가장 큰 '주제관'이 디지털 헬스케어였다. 최근 주목받는 분야인데 관련된 포인트로 전시가 활발하게 이뤄졌으면 하는 생각"이라며 "삼성이나 LG 등 국내 대기업들도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보다 명확한 주제를 갖고 행사가 앞으로 진행됐으면 하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2022-05-13 05:30:00제약·바이오

유비케어, 키메스 부산에서 '의사랑' 라인업 공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유비케어(대표 이상경)가 이달 29일부터 3일간 부산 백스코(BEXCO)에서 개최되는 2021 부산 의료기기전시회(KIMES Busan 2021)에 참가한다고 26일 밝혔다. 유비케어는 이번 전시회에서 국내 병의원 EMR(전자의무기록) 시장 점유율 1위 제품인 의사랑을 중심으로 관련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내년 상반기 정식 출시 예정인 '의사랑 신진료실' 시연회가 진행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의사랑을 기반으로 하는 의사랑 신진료실은 진료 형태별 맞춤형 UI를 구성할 수 있어 활용 편의성을 대폭 강화시킨 제품이다. 이 외에도 건강검진 청구 솔루션 의사랑 건강검진과 임상 수탁업무 자동화 솔루션 의사랑 Lab, 진료 대기 현황 알림 솔루션 의사랑 Media, 모바일 환자관리 솔루션 의사랑 CRM 등 연계 솔루션도 함께 전시된다. 이와 함께 UX멤버십 상품인 엑스레이실 방사선 진단기기도 출품한다. UX멤버십은 유비케어의 대표 의료기기 솔루션으로 방사선 진단기기 제품의 구매와 유지관리를 제공하는 통합 서비스 상품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DR(X-ray 검출기), PACS(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과 함께 C-arm 신규 제품인 XPLUS-35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번 행사에는 관계사인 비브로스도 참여한다. 비브로스는 비대면 결제 및 실손보험 청구 기능을 새롭게 탑재한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 똑닥과 접수, 수납, 처방전 및 보험 서류 출력이 지원되는 무인 키오스크, 의료기관 경영개선 방안을 제안하는 경영진단솔루션 알파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유비케어 이상경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부산, 울산, 경남 의료인들이 유비케어의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을 직접 경험해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유비케어는 디지털화의 핵심 파트너로서 병의원과 함께 성장 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2021-10-26 09:15:45의료기기·AI
초점

구매자 빠진 의료기전시회 KIMES...외국인도 전무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우려속에서 진행된 키메스가 큰 문제 없이 폐막했다. 코로나 대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만명이 모이는 전시회를 강행해 논란을 불러왔던 제36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가 큰 사고없이 4일 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개최 전부터 논란이 있었지만 참여 업체 등 규모는 일정 부분 선방했다는 평가. 하지만 전시회의 고유 목적인 바이어와 의료진의 참여가 저조했다는 점에서 실속에 대한 아쉬움을 남겼다. 2년만에 재개된 KIMES 많은 우려속 일정 마무리 한국이앤엑스와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36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가 21일 폐막식을 갖고 4일 간의 일정을 마쳤다. 참여 업체가 줄긴 했지만 규모면에서 선방했다는 평가가 많다. 총 4개의 테마로 코엑스 전시장 A, B, C, D홀 전관과 그랜드볼룸까지 사실상 코엑스 전체 시설을 활용해 진행된 이번 행사는 총 4만㎡의 공간을 채우며 규모를 과시했다. 하루에 4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는 등 코로나 대유행이 진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개최를 강행한 만큼 이번 키메스는 개최전부터 일정 내내 수많은 논란속에서 진행됐다. 실제로 지난해 코로나 대유행으로 행사를 취소할 당시 일 평균 확진자수가 200명에 불과했다는 점에서 당시에는 취소한 행사를 400명대인 현재 진행하는 것이 맞느냐는 지적이 쏟아진 것도 사실. 그러나 주최측은 이미 지난해 10월 벡스코에서 진행된 키메스 부산을 통해 충분히 방역 시스템을 점검했고 언제까지 행사를 중단할 수 없다며 강행을 결정했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대규모의 행사로 이미 지난해 전시회가 임박한 상황에서 급작스레 취소를 결정하면서 수십억원대에 달하는 피해를 봤다는 점에서 주최측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없었던 배경이다. 이로 인해 주최측은 행사 강행을 위해 방역시스템을 전면에 내세우며 우려를 불식시키는데 집중한 것도 사실이다. 일단 입구에 열화상 카메라와 안면 인식 발열 감지기를 배치해 37.5도 이상 고열이 감지되면 비접촉 체온계로 2차 이상 체온을 측정한 뒤 입장을 허용했고 전신 소독 게이트와 안전요원도 배치했다.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주최측은 방역을 상당 부분 강조했다. 또한 전시장 내 방역 시스템을 통해 동시 입장 참관객 수를 1만명으로 제한하는 한편 동선 이탈을 사전에 방지하고 참관객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간격을 유지해 감염경로를 사전에 방지한다는 동선 계획도 세웠다. 행사가 끝난 현재 확진자 발생 등 감염 사태가 없었다는 점에서 일정 부분 방역 시스템은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이번주까지는 불안감이 있겠지만 무리없이 행사가 마무리된 셈이다. 규모 또한 예년에 비해서는 줄어들었지만 코로나 대유행 상황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일부 행사의 경우 규모가 절반 정도까지 줄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주최측에 따르면 올해 키메스에는 총 1200개 기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직전 전시회인 2019년도 키메스에 1400개 업체가 참여했던 것과 비교하면 감소세는 분명하지만 그나마 규모를 유지한 셈이다. 일부 대기업들이 불참하기는 했지만 GE헬스케어와 필립스코리아 등 글로벌 기업들은 물론 삼성전자와 LG전자, DK메디칼시스템, 유비케어, 비트컴퓨터 등 대표 기업들도 자리를 지켰다. 1년간의 공백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의료진과 바이어 참여 제한적…참여 업체 평가도 극과 극 하지만 규모는 지킨데 반해 실속은 재평가 해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 실제 참여 업체들에게 필요한 부분은 규모가 아니라 실속이라는 것. 코로나 대유행으로 바이어와 의료진들의 참여가 저조한 것이 한계로 남았다. 키메스에 참여한 A기업 임원은 "계속 4만㎡니 코엑스 전관을 빌렸니 참여 업체가 유지됐니 하며 성공했다고 평가하는데 그건 주최측 얘기이지 우리랑은 상관 없는 부분 아니냐"며 "10만명이 왔다 해도 우리 부스에 안오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그는 "올해 안 나오면 내년 키메스 참가가 힘들 수 있다는 반 협박에 일단 들어오긴 했지만 말 그대로 돈값을 했는지는 의문"이라며 "큰 기대없이 오기는 했지만 한숨은 감출 수가 없다"고 털어놨다. 그렇다면 이들이 이처럼 하소연과 토로를 내놓는 이유는 뭘까. 전시회의 고유 목적이 퇴색된 이유가 크다. 실제 이를 사용하고 구매하는 의료진과 바이어의 참여가 저조했던 이유다. 업체들에 따르면 실제로 이번 전시회는 코로나 대유행 상황으로 인해 해외 바이어의 참여가 사실상 전무했다. 방역 지침에 따라 올수도 없었던 셈이지만 아쉬움이 클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 주최측은 판로 개척과 판매 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지만 실제로 행사 내내 상담장과 미팅룸은 현저하게 한가했다. 실제 바이어들의 참여가 저조했기 때문이다. 의료진들의 참여 또한 마찬가지 상황이었다. 코로나 대유행으로 각 의료기관마다 사실상 비상이 걸린 상황이라는 점에서 의사들의 참여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은 이미 행사 전부터 예고됐던 것이 사실이지만 업체들은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한숨을 내쉬고 있다. 키메스에 참여한 B기업 임원은 "수년째 키메스에 참여했지만 이 정도 상황은 정말 경험한 적이 없다"며 "(행사 2일째를 기준으로)이틀 동안 문의한 사람조차 한손에 꼽을 정도"라고 꼬집었다. 주최측은 1m 거리두기를 외쳤지만 단체 입장시 지침은 무너지기 일쑤였다. 그는 이어 "팜플렛 수만 봐도 얼마나 저조했는지 눈에 보일 정도"라며 "방역물품 특별전이라더니 패션 마스크 업체랑 나란히 배치해 놓고 이게 대체 뭘 하자는 건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이번 키메스에 앞서 일부 대학병원의 경우 자체 지침으로 전시회 참여를 원천 차단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실상 의료진들의 참여는 행사 전부터 기대할 수 없었다는 의미다. 방역 시스템도 곳곳에서 구멍…"보여주기식" 지적도 행사 진행에 대해서도 일부에서 구멍이 나타나면서 이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철통 방역 시스템을 강조한 주최측의 입장에서는 뼈 아픈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실제로 행사장에는 각 홀 입구마다 전신 소독 게이트가 배치됐지만 메인 게이트를 제외한 일부 출입구에서는 작동이 안되는 경우가 많았다. 안전요원도 마찬가지. 주최측은 안전요원을 곳곳에 배치해 마스크 등 방역 용품 미착용 등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강조했지만 행사장 곳곳에서는 마스크를 턱에 걸친 채 통화를 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철통 방역 시스템을 강조했지만 일부에서 구멍은 불가피했다. 또한 일부 참여 업체 부스에서는 아예 마스크를 내리고 간식을 먹는 경우도 있었다. 방역을 위해 생수를 제외한 음식물 반입을 제한한다는 방침과는 차이가 있는 부분이다. 손소독기도 마찬가지였다. 메인 게이트에 있는 기기들은 정상적으로 작동됐지만 그외 게이트에 배치된 제품들은 아예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이로 인해 일부 기기에는 아예 '고장' 팻말이 붙어있거나 '사용 금지' 등의 문구가 적힌 채 방치되는 모습도 보였다. 출입구 관리도 마찬가지 상황에 있었다. 세미나실 등에 메인 게이트에는 방역 물품과 바코드 시스템 등을 배치했지만 그외 입구는 사실상 무방비로 열려 있는 경우가 많았다. 키메스에 참여한 C기업 대표는 "흡연실에 갈때마다 바코드 찍고 열 재고 했는데 다들 저 옆문으로 들락날락 하길래 나도 이제는 그 문으로 다니고 있다"며 "이미 업체나 관계자들은 다 그렇게 다니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2021-03-22 05:45:59의료기기·AI

많은 우려 속 마침내 막 올린 KIMES…옛 명성 시험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코로나 대유행의 장기화로 개최 여부를 두고 많은 관심을 끌었던 제36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21)가 오늘(18일) 마침내 4일 간의 여정에 막을 올린다. 이미 지난해 코로나로 인해 행사를 취소하며 막대한 피해를 입은 만큼 선택지가 없었던 것. 이에 따라 과연 이러한 공백과 우려를 씻고 KIMES가 옛 명성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공백 딛고 막 연 KIMES 2021…4일간의 여정 돌입 한국이앤엑스와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36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21)가 18일 오전 개막식을 시작으로 4일간의 일정으로 시작된다. KIMES가 많은 우려속에서 2년만에 막을 올렸다. 국내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답게 이번 행사도 코엑스 전시장 전시장 A, B, C, D홀 전관과 그랜드볼룸까지 사실상 코엑스 전체 시설을 활용해 총 4만㎡의 규모로 진행된다. 총 4개의 테마로 이뤄지는 이번 KIMES는 그랜드볼룸과 B홀, 로비에서 진행되는 헬스케어 파트를 메인으로 A홀에서는 치료 및 의료정보 파트가, C홀에서는 검사 및 진단기기 파트가, D홀에서는 병원 설비가 전시된다. 일별 코로나 확진자가 400명대 후반에 달할 만큼 코로나가 재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전시회는 방역에 모든 초점이 맞춰져 있다. 행사를 준비하는 1, 2월부터 이미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행사 진행에 대한 논란이 많았다는 점에서 주최측 입장에서도 가장 부담이 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주최측은 전시장 입·출입구를 제한하고 단계별 방역 절차를 통해 전시회 방역에 총력전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일단 입구에 열화상 카메라와 안면 인식 발열 감지기를 배치해 37.5도 이상 고열이 감지되면 비접촉 체온계로 2차 이상 체온을 측정한 뒤 입장 여부를 판단한다. 입장시에도 전신 소독 게이트와 손 소독제 코스를 거쳐야 하며 1회용 마스크를 의무화하고 전시장 내에는 방역 용품 착용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안전요원도 배치할 예정이다. 전시장 내 방역 시스템을 통해 참관객의 동선 이탈을 사전에 방지하고 참관객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간격을 유지해 감염경로를 사전에 방지한다는 동선 계획도 세워놓았다. 또한 전시장 공조시설을 매 시간 가동해 환기를 유도하고 전시장내 소독도 1일 2회 진행한다. 한국이앤엑스 관계자는 "이미 지난해 10월 벡스코에서 진행한 KIMES 부산에서 충분히 방역시스템을 점검하고 확인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준수하며 변화하는 상황에 대응해 청정 전시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 상황 참여 기업은 일부 줄어…참가자수가 관건 이렇듯 주최측은 안전한 전시 환경을 강조하고 있지만 일정 부분 과거 전시회에 비해 규모가 축소되는 것은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상황으로 전시 규모가 줄어든 가운데 올해 얼마나 많은 참가자가 몰릴지 관심이다. 사진은 2019년 행사 모습 주최측에 따르면 올해 KIMES에 참가하는 전시 기업은 1200여개사로 집계됐다. 코로나 대유행으로 열리지 못한 지난해를 제외하고 2019년 등 행사에서 1400개 이상의 기업들이 참여한 것과 비교하면 일정 부분 타격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올해 키메스에 참여하지 않은 A기업 관계자는 "개최 전까지 많이 고민했지만 현재 상황에서 굳이 전시를 강행할 필요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며 "본사 차원에서도 아예 전시회 예산을 줄인 영향도 있다"고 전했다. 참여 업체가 준 만큼 주요 기업들의 빈 자리도 제법 크게 느껴지는 분위기다. 실제로 일단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은 GE헬스케어와 필립스가 사실상 유일하다. 일단 코로나 대유행으로 사실상 국경이 막혀버린 상황에서 해외 기업들의 참여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기 때문. 사실 세계적인 의료기기 전시회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 현상이다. 실제로 지난 2019년 KIMES 행사에는 미국 제조업체만 129개사를 비롯해 중국 185개사, 독일 84개사, 일본 53개사 등 글로벌 기업들만 600여개가 참여한 바 있다. 이들 기업들이 사실상 참여할 수 있는 길이 막혔다는 점에서 규모의 축소는 예정돼 있었다는 의미다. 하지만 그나마 그동안 전시회에 참여하지 않았던 국내 기업들이 일정 부분 차리를 메워준 경향도 있다. 바로 방역업체 등이다. 이에 따라 주최측은 이번 전시회에 K-방역 특별관을 새롭게 구성했다. K-방역에 세계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는 만큼 KIMES의 병행 행사를 별도로 마련해 방역 업체의 참여를 도모한 것이다. 하지만 결국 문제는 참여자 수라는 지적도 많다. 그나마 다양한 방법으로 전시회 규모는 일정 부분이나마 구멍을 메웠지만 옛 명성을 찾기 위해서는 참가자 수가 관건인 이유다. 직전 KIMES인 2019년에는 전시회 기간 중 내국인 7만 2000여명을 비롯해 80개국에서 3850명의 해외 바이어가 내방한 바 있다. 이를 통해서 약 2조 1천억원의 내수 상담과 5억 8천만불 이상의 수출 상담도 이뤄졌다. 하지만 4차 파동까지 거론될 정도로 코로나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것은 걸림돌이다. 특히 실제적인 의료기기 사용자인 의사들의 참여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추최측은 온라인 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상태다. 일단 KOTRA와 함께 진행하는 글로벌 의료기기 수출상담회(GMEP)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게 된다. 전시장 내에 화상 상담장을 만들어 국내 220개사와 해외 바이어 510개사를 온라인으로 매칭하는 계획. 이외에도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위해 GP 온라인 설명회와 GP 온라인 수출상담회도 마련된다. 비록 참가자 수가 크게 떨어진다 해도 전시회의 고유 목적인 B2B 매칭은 살려보자는 취지로 풀이된다. 전시회에 참여하는 B기업 관계자는 "솔직히 이번 전시회에 많은 참여자가 몰릴 것으로 기대하진 않는다"며 "다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전시회를 찾아 부스에 왔다면 그나마 직접적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용자라고 만족하려 한다"고 전했다.
2021-03-18 05:45:45의료기기·AI

키메스·메디컬코리아 초대형 국제행사 줄줄이 발목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최근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 사태에 '관망 모드'에 들어갔던 단체들이 연이어 행사 포기선언에 이르렀다. 연 1회 진행되는 메디컬코리아나 한국의료기기산업전시회(키메스)와 같은 굵직한 국제박람회뿐 아니라 앞서 행사 진행 의사를 밝힌 국제학술대회도 입장을 번복하며 감염증 확산 우려에 백기투항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메디컬코리아2020 행사의 취소가 결정됐다. 메디컬코리아는 아시아 최대 보건의료박람회로 꼽힌다. 메디컬코리아는 중국, 미국, 일본, 러시아, CIS,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 걸쳐 국내외 총 180여 개 업체가 참여하고 참관객만 3000명이 넘는 대형 행사다. 메디컬코리아 사무국 관계자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으로 상향 조정됐다"며 "이에 행사 개최를 부득이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메디컬코리아 행사 사진 그는 "감염 우려로 참여 업체 및 부스가 줄어들어 행사를 취소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참가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내린 결정인 만큼 많은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메디컬코리아는 3월 19일부터 21일 개최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의 종식 시점이 불투명하다는 점에서 행사 연기가 아닌 취소를 결정했다. 한국의료기기산업전시회(키메스) 또한 행사 취소를 사실상 결정한 상태다. 지난주만 하더라도 강행을 결정했었지만 주말에 상황이 급변하면서 불가항력의 상황에 놓인 것. 키메스 주관사인 한국 이앤엑스 관계자는 "지난주만 해도 행사를 진행할 계획에 있었지만 주말에 상황이 너무나 많이 변했다"며 "우선 취소하는 방안을 놓고 공동 주최사인 의료기기산업협회, 의료기기산업협동조합과 협의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참가 업체들의 불안감도 크고 전국적인 재난 상황인 만큼 진행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만약 취소가 확정되면 2~3일 내에 업체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국제학술대회의 연기 및 취소도 줄이을 전망이다. 제약사 부스 신청 저조 및 대한의학회의 일정 조정 권고에 강행 의지를 밝혔던 일부 학회도 입장을 번복했다. ▲의학회 조정 권고, 제약사 부스 신청 저조까지 '이중고' 대한의학회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국제학술대회의 일정 조정을 권고하고 나섰다. 대한의학회는 "현재 학회에서 계획 중인 학술대회 참석자들의 안전을 위해 행사일정을 조정하거나 연기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며 "이미 심의 완료된 국내개최 국제학술대회의 날짜 장소 변경 및 행사 취소에 대해 재심의는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한견주관절학회(Korean Shoulder and Elbow Society)는 코로나 확산 소식에도 내달 20일로 예정된 국제학술대회의 취소 계획이 없음을 공식화한 바 있지만 돌연 입장을 바꿨다. 견주관절학회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의 국내 지역 감염이 확산되고 있어 학회 참석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이에 제28차 춘계 국제학회는 7월 18일, 19일로 잠정 연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같은 배경에는 최근 학회들의 '흥행 실패'도 한몫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 심장대사증후군학회가 개최한 아시아태평양 심대사학회(Asia-Pacific CardioMetablolic Syndrome Congress, APCMS)는 당초 예상 인원의 삼분의 일정도 참석하는 등 코로나 사태로 직격탄을 경험했다. 제약사들의 학회 부스 신청이 저조하다는 점도 행사 취소에 불을 지피고 있다. D 제약사 관계자는 "오늘부터 대구, 경북 지역뿐 아니라 전국 단위 영업사원의 재택근무가 시작된다"며 "학회 및 병원 방문도 부서장의 허가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정 행사, 병원 방문시 결재를 받아야 하고 가급적 현장 방문을 보류하고 있다"며 "학회 부스 참가 요청이 들어와도 같은 이유로 반려하거나 최소한의 인원만 참가토록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B 제약사도 비슷한 분위기다. B 제약사 관계자는 "회사에서 법규준수, 준법감시 파트인 CP를 담당하고 있어 영업사원들의 학회 참가 신청을 접수하고 승인한다"며 "코로나19 확산 사태 이후 학회 참여 신청이 없었다"고 분위기를 전달했다. 식약처는 코로나19 감염병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직후 식품영업자가 영업시작 전과 영업시작 후 매년 받아야 하는 집합 위생교육을 4월 이후로 연기하고 온라인 교육을 독려했다. 대한당뇨병학회도 연수강좌를 온라인으로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학회는 감염 확산을 우려, 당뇨병 교육자를 대상으로 기획한 제23차 당뇨병 교육자 연수강좌를 온라인으로만 진행한다고 밝혔다.
2020-02-26 05:45:56제약·바이오

막내린 中의료기기전시회...2% 부족했던 '한국 전시관'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CMEF Spring 2019에서 첫 선을 보인 '한국 의료기기 통합 전시관' =중국상해| 한국 의료기기 통합 전시관(Korean Medical Device Showroom). 올해 1월 두바이 아랍 헬스(Arab Health)·3월 한국 키메스(KIMES)에 이어 지난 17일 폐막한 제81회 중국국제의료기기전시회(CMEF Spring 2019)에서도 그 모습을 드러냈다.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하 조합)이 주관하는 통합 전시관은 세계 4대 의료기기전시회를 중심으로 국산 의료기기 해외시장 수출 확대를 견인하고자 기획됐다. 아랍 헬스·키메스에서 병원 수술실을 콘셉트로 내세운 반면 CMEF에서는 성형외과 피부과에 특화된 수술실을 모티브로 삼아 차별화를 꾀했다. 박순만 진흥원 의료기기화장품사업단장은 CMEF 현장에서 기자를 만나 이번 통합 전시관 기획 의도를 설명하고, 국산 의료기기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방안을 소개했다. 그는 “아랍 헬스에서는 복강경 수술기·수술로봇 등 병원 수술실 환경을 구현한 국산 의료기기로 통합 전시관을 꾸려 참가업체와 해외바이어 모두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환기시켰다. 이어 “실제로 통합 전시관에 참여했던 국산 수술로봇업체 미래컴퍼니는 최근 카자흐스탄에 2대를 공급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두 차례 통합 전시관 운영 경험을 밑거름 삼아 CMEF에서는 성형외과 피부과 의료기기에 초점을 맞췄다. “중국 내 한류가 서서히 살아나고 있고 한국 화장품은 물론 필러·레이저기기 등 피부미용 관련 의료기기가 강점이 있는 만큼 시장접근성이 용이한 성형외과 피부과 수술실 콘셉트로 통합 전시관을 꾸렸다”는 배경 설명이다. 그는 통합 전시관 기획을 앞두고 국내 성형외과 수술실을 방문해 의료기기 사용 환경을 살펴보고 중국 내 성형외과 피부과클리닉에 특화된 전시품목을 찾는데 공을 들였다. 박순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기기화장품사업단장 이를 통해 ▲X-ray ▲고주파 미용기기 ▲의료용 흡인기 ▲의약품주입펌프 ▲전기·레이저수술기 ▲환자감시장치 ▲줄기세포배양기 ▲수술용 카메라 등 약 20개 품목이 CMEF 관람객을 맞을 수 있었다. 박순만 단장은 “기존 의료기기전시회에서는 기업별 개별전시를 통해 한정된 품목들을 출품해 국산 의료기기에 대한 바이어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는데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CMEF 한국관 내 통합 전시관은 제품 간 유기적 연결고리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성형외과 피부과 관련 수술기기·치료재료를 ‘패키지’ 형태로 전시했다”며 “이를 통해 바이어들의 참관을 유도하고 홍보효과를 극대화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부연했다. 통합 전시관에는 CMEF 기간 중국 몽골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국가들의 바이어는 물론 중국 광동성 메디컬밸리 입주기업 대표들과 광동성 의료기기협회장이 방문해 한국 의료기기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국내 의료기기산업 진흥기관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국산 의료기기 해외수출 확대를 지원하는 통합 전시관을 중국 의료기기시장 진출거점으로 통하는 CMEF에서 선보인 점은 크게 환영할만한 일이다. 하지만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는 법, 크게 두 가지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우선 공간적 제약을 꼽을 수 있다. 통합 전시관은 36㎡(10.89평) 공간에 약 20개 제품을 전시하다보니 관람객들이 전시품목을 꼼꼼히 살펴보고 체험하기엔 다소 한계가 있어 보였다. 중국어 통역사를 비롯해 진흥원·조합 직원이 배치됐지만 정작 제품에 대해 상세히 소개할 수 있는 참가업체 담당자조차 서 있을 공간은 부족해보였다. 박 단장은 “공간이 협소한 것은 불가피한 점이 있었다”며 “조합이 CMEF 주최사로부터 사전에 배정 받은 한국관 부스 중 일부를 조성해 전시관을 꾸미다보니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통합 전시관 전시품목으로 성형외과 피부과 의료기기를 선정한 점 또한 아쉬움이 남는 대목. 필러·X-ray·레이저수술기 등 이미 경쟁력을 갖춰 진입장벽이 높지 않은 국산 의료기기를 홍콩 코스모프로프와 같은 미용박람회도 아닌 메디컬 전문전시회 CMEF에서 홍보 할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이다. 오히려 중국 NMPA(구 CFDA) 인허가를 획득했거나 진행 중으로 곧 시장진입을 앞둔 의료기기 또는 한국의 수준 높은 의료기술과 연계된 제품을 비롯해 인공지능(AI) 보조시스템, 웨어러블, 모바일 앱 등을 소개하는 것이 더 큰 경쟁력이 있지 않았을까하는 판단에서다. 박 단장은 “앞서 두 차례 운영한 통합 전시관을 일반적인 수술실 환경으로 꾸몄다면 CMEF에서는 응급실·건강검진센터 등 다양한 의료 환경 구현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한국이 강점을 보이는 미용성형에 포커스를 맞추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일각에서는 여타 미용박람회도 많은 상황에서 성형외과 피부과 의료기기를 전시한 것에 대해 일부 아쉽다는 의견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CMEF에서 첫 선을 보인 통합 전시관을 통해 중국 의료기기시장 트렌드를 읽을 수 있었고, 또 경험을 쌓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통합 전시관은 앞으로도 계속될 사업이기 때문에 이번 경험을 토대로 향후 중국시장에 특화된 기술력을 갖춘 국산 의료기기를 발굴해 국내 제조사들의 효과적인 시장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순만 단장은 복지부·진흥원이 외국인 환자 유치·국내 의료기관 진출 및 국산 의료기기 해외수출을 지원하는 중국·베트남 ‘거점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중국 상해 ‘중한건강산업국제교류센터’는 이미 사무실을 구한 상태이며 베트남 호치민 센터 역시 설립이 진행 중”이라며 “이들 거점센터는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중국(염성)·베트남 센터(호치민)와 협업해 국산 의료기기 수출 확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19-05-23 12:00:58의료기기·AI

국산 줄기세포 치료 성공할까…3년간 14억 투자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메디칼타이즈 원종혁 기자| 국내 산학협력팀의 줄기세포치료기술이 국책 과제로 선정돼 3년간 14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난치성 자가면역질환에 지방조직 유래 세포기질 분획 기술을 적용한 해당 연구 과제는, 추후 환자 대상 임상을 통해 2020년까지 신의료기술 등록을 내다보고 있다. 사진: 키메스(KIMES) 행사에 참가한 동구바이오제약 부스 전경. 보건복지부주관 2018년도 제1차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에서 '난치성 전신경화증 환자의 수지궤양 및 피부괴사 치료를 위한 지방조직 유래 세포기질 분획(SVF, Stromal Vascular Fraction) 사용의 개념 증명'이 국책 과제로 선정됐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곽승기·성형외과 문석호 교수팀이 동구바이오제약과 산학협력한 줄기세포 연구는 3년에 걸쳐 총 연구비 14억원을 지원받는다. 특히 해당 줄기세포 추출키트(스마트엑스)는 동구바이오제약이 개발해 현재 시판 중인 품목이다. 이에 따르면 예비 임상연구 결과를 근거로 동물모델, 전임상 실험으로 SVF 치료효과와 작용기전을 규명하는 한편 환자대상 임상시험으로 효과를 추가 검증해 2020년까지 신의료기술로 등록할 계획이다. 자가면역질환인 전신경화증의 경우, 국내에서 희귀난치성 산정특례로 등록된 환자의 30%는 수지 궤양 및 피부 괴사가 나타나는데 현재까지 완치 치료법이 없다. 성형외과 문석호 교수는 "전신경화증은 만성 난치성 질환으로 수부궤양이나 피부괴사와 같은 합병증까지 동반되면 통증과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까지 동반될 수 있기 때문에,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치료제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마티스내과 곽승기 교수는 "이번 SVF를 이용한 전신경화증 치료기술개발은 류마티스내과에서 환자를 스크리닝하고 성형외과에서 환자유래 SVF를 분리하여 국소이식하는 다학제 임상연구"라고 밝혔다. 이어 "전임상 동물모델을 이용한 SVF의 작용기전을 밝히는 다학제 임상연구와 중개연구가 결합된 이상적인 연구모델이며 향후 전신경화증 외 루푸스 등 난치성 자가면역질환의 수지궤양 및 피부괴사치료에도 확대 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에 이용되는 스마트엑스는 환자의 지방조직에서 SVF를 추출해 성형 미용 또는 통증 자가면역치료를 목적으로 동일 환자에게 주입하는 1회용 의료기기다. 주요 대학, 종합병원의 교수들과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을 통해 SVF를 이용한 당뇨병성 족부궤양, 유방재건, 안면비대칭, 흉터치료 등 다양한 임상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미국 클리브랜드클리닉(Cleveland Clinic(Florida)) 정형외과와 '어깨회전근개파열' 임상을 금년 하반기에 개시할 예정으로, FDA 등록과 동시에 세계 의료기기 1위 시장인 북미에 진출할 예정이다.
2018-05-25 12:00:00제약·바이오

동구바이오, 키메스서 의료기기 화장품 수출 논의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동구바이오제약이 국제의료기기 전시회인 키메스(KIMES)에서 국내외 유통채널 확대를 논의했다. 20일 동구바이오제약(대표 조용준)은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코엑스(COEX)에서 진행된 키메스(KIMES)에 참가해 바이어들과 해외 및 국내 유통 채널 진출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키메스는 41개국, 1300여 개 업체가 참여해 최신 의료 산업 트렌드를 소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 의료기기 전시회. 동구바이오제약은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셀블룸(CELL BLOOM)'과 지방유래 줄기세포 추출키트 '스마트엑스(SmartX)'를 소개하는 통합 부스를 꾸려 셀블룸 제품 7종과 SmartX 패키지 3종을 전시했다. 부스를 찾은 바이어들은 피부 교체주기를 고려한 '낮과 밤이 다른 맞춤 처방 화장품'이란 셀블룸의 콘셉트에 관심을 보였다. 주성분인 3D 줄기세포 배양액의 안전성과 주름개선, 미백, 보습강화 등의 효과가 임상연구를 통해 입증됐다는 것이 관전 포인트. 중국 및 동남아 바이어들은 자국에서 아직 낯선 성분인 3D 줄기세포 배양액과 천연추출물인 범부채꽃, 용과 추출물 등을 함유했으면서도 합리적인 가격대를 유지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행사기간 SmartX는 지방유래 줄기세포 추출키트뿐만 아니라 줄기세포 직접주입용 기구 SmartJ, 지방유래 줄기세포 분리효소 SmartN 등 3종 패키지를 공개해 유럽, 미국 등의 선진국 바이어들에 이목을 끌었다. 동구바이오제약 신규사업팀 담당자는 "동구바이오제약의 독자적 줄기세포 기술을 통해 만든 셀블룸과 SmartX에 대해 많은 호평을 받은 전시였다"며 "바이어들과의 미팅을 지속해 국내외 유통 채널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03-20 15:55:40제약·바이오

불편한 초음파 시술? 정형외과계 맥가이버가 나섰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좌)황영철 알피니언 상무 (우)손문호 이사. 황영철 상무는 손문호 이사와 업체간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불편은 발명을 낳는다. 사람 손이 3개나 4개였다면 이런 발명은 불필요했을지 모른다. 초음파 시술을 할 때마다 늘상 부족한 손이 문제였다. 사람 손을 3개로 늘릴 수 없다면야 손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 고민의 산물이 'US-guider'다. 17일 유도초음파 키트인 US-guider가 국제의료기기 병원설비 전시회(KIMES)에 전시됐다. US-guider는 쉽게 말해 두 손만으로 정확한 프로브 탐침과 주사가 가능하게 만든 제품. 프로브에 주사기, 각도기가 달려있어 정확한 병변 탐지과 주사를 가능케 했다. US-guider는 현직 의사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아이디어 단계였지만 특허청장상 수상을 계기로 초음파 전문기업 알피니언 메디칼시스템과 제품 개발에 손을 맞잡았다. 여기까지는 흔한 스토리지만 의사가 직접 제품 개발을 위해 동분서주한 과정은 흥미롭다. 정형외과계 맥가이버, 손문호 정보통신이사가 나섰다 손문호 대한의사협회 정보통신이사의 별명은 의료계 에디슨부터 맥가이버, 발명왕까지 화려하다. 수상 경력도 삼성의료기기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 제4회 대전발명경진대회 금상, 대전 스마트앱 공모전 금상까지 자랑한다. 약 정보 어플리케이션 제작을 시작으로 의사 응원 홈페이지 제작, 의사회 상징 디자인 제작까지 손댔던 그가 이번엔 의료기기 제작에 팔을 걷었다. 사람 손은 완벽하지 않다. 프로브를 쥔 오른손도, 주사기를 쥔 왼손도 흔들리고 떨린다. 시술자는 환자의 병변 부위를 초음파 프로브를 이용해서 탐지하고 화면을 보면서 시술을 한다. 시선은 화면에, 손은 시술 부위에서 '따로 놀다' 보니 시술에 오차가 존재했다. 왼손 사용이 서툰 의사들은 더 끔찍했다. 오른손으로 프로브를 조작한 후 다시 오른손으로 주사기를 잡다가 병변 위치가 틀어지는 일이 다반사. 환자가 움직이는 경우도 정확한 시술을 어렵게 했다. US-guider는 그런 고민에서 시작했다. 원리는 간단하다. 'Ultra Sonic-guider'라는 뜻 그대로 프로브에 달린 각도기가 가이드 역할을 한다. 한 손으로 프로브를 보면서 병변의 위치를 특정하면 다른 한 손으로 주사기 삽입의 각도를 조작, 결정할 수 있다. 프로브와 주사기가 일체형이기 때문에 위치와 각도가 결정되면 정확한 삽입이 가능해 진다. 간단한 발상이었지만 프로토타입이 나오기까지는 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수 년 전 초음파 기기를 바꾸면서 업체에 내건 조건은 단 하나였습니다. 본인을 본사 기술팀과 마케팅팀과 연결시켜 주는 업체와 계약을 하겠다는 것이었죠. 그 조건에 부합한 업체가 바로 알피니언입니다." 손 이사의 설명이다. 알피니언도 처음엔 반신반의했다. 아이디어에 무작정 투자를 할 수도 없는 일. 시장성을 고민할 때 손문호 이사의 열정은 결국 업체를 움직였다. 손문호 이사는 "단순히 의료기기 업체에 아이디어만 제공하면 다 만들어 주는 줄 알았지만 실상은 달랐다"며 "자비로 동국대 의료기기 개발촉진센터와 카이스트 로봇팀과도 교류, 협력하며 프로토타입을 구체화시켜 나갔다"고 밝혔다. 그는 "시험 제품을 들고 알피니언 사장을 만나 설득을 했다"며 "그후 업체 개발자와 교류하며 제품 상용화에 진척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손 이사와 업체는 시장 확대를 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매뉴얼 방식을 먼저 시장에 공개한다는 계획. 이후 자동 주사 삽입 방식, 레이저 타입의 개발도 진행한다. 시장 반응은 어떨까. 알피니언 관계자는 "임상에서 손문호 원장이 초음파 시술에서 느낀 어려움은 다른 원장들도 공유하는 내용이다"며 "오늘 키메스를 방문한 여러 원장들도 제품을 보고 좋은 반응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산부인과, 외과 계에서 주로 사용하던 초음파 천자와 시술이 정형외과와 통증의학과를 중심으로 통증차단과 국소마취의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손문호 이사는 "올해 유도초음파 시술에 대한 보험급여를 준비 중에 있어 시장 확대가 가능하다"며 "보험급여가 인정되면 US-guider의 사용이 더욱 대중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그는 "의료기기를 많이 사용하고 불편함을 가장 잘 알고 있는 것이 개원의사"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US-guider를 대한민국 대표 의료기술로 키우고, 창조경제의 롤모델이 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US-guider 작동 원리
2016-03-18 05:05:55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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